우수한 지역인재를 공무원으로 등용하는 제도가 제주도에서 시행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제주대와 탐라대 등 제주지역의 4년제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 중 4명을 견습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대학별 자체심사위원회가 학과성적 상위 5% 이내, 토익 900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우수학생을 추천하면 별도의 필기, 면접시험을 거쳐 4월중 행정 및 기술분야 2명씩을 최종 선발한다.

합격자는 3년간의 견습기간동안 능력을 검증받은 뒤 심사를 거쳐 8급 공무원에 정식 임용된다.

박영부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은 "이 제도를 지역대학생 취업지원의 일환으로 도입했다"며 "공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