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돼
25대1을 넘는 경쟁률로 교정직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물론 법원직과 경찰직 수험생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았던 교정직 특채시험이 11일 전국 27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의 평가에 의하면 이번 시험은 각 과목의 난이도가 수험생들의 예상보다 현저하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시험에 변별력이 없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교정학의 경우 국가직 시험보다 문제 수준이 훨씬 낮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문제들이 대부분 짧게 나왔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배분에서도 다른 시험에 비해 한결 여유를 갖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형소법은 경찰시험이나 법원직 시험에 비해 판례문제, 박스형 개수 찾기 및 장문의 보기 및 지문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대신 대부분의 문제들이 조문 위주로 출제됐다. 문제 자체는 깔끔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난이도 조절에서는 실패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번 시험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공부한 수험생이 오히려 허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험이다.”라고 언급한 뒤 “시험보다는 면접과 가산점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시험의 낮은 난이도와 높은 체감응시율 등을 감안해 지난 2004년 교정직 특채의 합격선이었던 94점(전국평균)을 다소 웃도는 96점~98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정직 특채의 향후 수험일정은 27일 필기합격자 발표, 7월 4일 면접, 7월 7일 최종합격자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1,003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25,331명이 출원했으며 이 중 80.7%에 달하는 20,450명이 실제로 시험에 응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