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문 읽어 볼 시간은 줘야 문제 풀죠” 정형화된 기출문제 탈피, 체감난이도
상승
지난 11일 치러진 부산시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 직후 “부산시 시험을 보려면 속독학원부터 다녀야 한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론화 됐다.
문제 자체가 고난이도는 아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85분 안에 문제를 제대로 읽어보고
풀기 곤란하다는 것.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수험생은 “문제를 제대로 읽어봤어야 문제가 어려웠는지 쉬웠는지 판단할 텐데,
시간이 촉박해 그런 판단이 불가능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국어와 영어의 경우 4~5장에 걸쳐 20문제가 출제되는 등
“지문이 굉장히 길어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의견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의 경우 정형화된 기출문제 유형에서 탈피해 새로운 유형을 선보여, 기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과목별 수험생들의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 : 지문이 매우 길었고 수능식 스타일과 지방직
스타일이 혼합되어 출제됐다. 고전부분의 문제출제가 많았던 점이 난이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한국사 : 전반적으로 수능식 출제유형을
보였고 지난해에 이어 독도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영어 : 지문이 길었지만 타 과목에 비해 문제자체의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정법총론 : 전년도 판례문제가 대거 출제된 경향과 대조적으로 판례문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헌법에서 볼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다.
△행정학개론 : 최근 현실을 반영한 문제가 출제됐고,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문제유형의 출제가 많았다는 평이다.
한편, 전체응시율은 지난해 73.43%보다 하락한 69.47%로 나타났다.
직렬별 응시율은 △9급 행정 69.46%(장애 82.56%) △9급 세무직 73.05%(장애 64.71%) △9급 사회복지직 61.15%(장애
80%) △9급 전산직 64.96% △9급 기계직 70.19% △9급 전기직 63.13% △9급 농업직 72.07% △9급 임업직 80.19%
△9급 수산직 67.78% △9급 보건직 71.11% (장애 80%) △9급 환경직 83.03% △9급토목직 59.87%(장애 100%) △9급
지적직 72.32%(장애 100%) △9급 통신기술직 67.13%) △8급 간호직 69.14%를 기록했다.
필기합격자는 오는
6.3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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