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방직 공채에 지자체 사상 최초로 5만명이 넘는 출원인원이 몰린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역에 출원한 수험생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우편접수 분이 당초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출원인원 집계가 다소 미뤄졌던 경기도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시험의 전체 출원인원을 공개했다.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경기지방직 1회 공채 및 제한경쟁에는 1,018명 모집에 55,980명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경기도가 기록한 최다출원인원기록인 51,521명보다 4,459명 늘어난 인원이다.

모집단위별 출원인원을 살펴보면 870명을 선발하는 1회 공채의 경우 총 50,272명이 출원, 57.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148명을 모집하는 1회 제한경쟁은 5,708명이 출원해 3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 9급의 경우 425명 모집에 36,265명이 출원해 85.3대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드러냈다.

참고로 공채에서는 수원시 행정직이 6명 모집에 1,718명의 출원으로 286.3대1의 최고경쟁률을, 제한경쟁에서는 안성시 농촌지도사가 1명 모집에 177명의 출원으로 177대1의 최고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시험의 출원인원에 대해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중복접수를 미처 가리지 못한 지역이 있어서 최종 출원인원은 현재의 수치에서 다소 변할 수 있다.”라고 전제한 뒤 “취업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출원인원의 증가이유를 밝혔다.

향후 경기지방직의 수험일정은 공채의 경우 4월 22일 필기, 6월 13일~16일 면접, 6월 24일 최종합격자발표, 제한경쟁은 7월 8일 필기, 8월 23일 면접, 8월 30일 최종합격자발표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