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전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 108명 채용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타 지역 지방직 공무원 응시수수료의 6배에 이르는 응시수수료가 구설수에 올랐다.

 공고를 접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현실을 감안해서 응시수수료를 인상했더라도 기존의 6배를 인상하는 것은 무리다”고 불만을 표하고 나섰다.

 대전시 교육청측은 “시험문제 출제비, 감독비 등 인력비 및 인쇄비 등 시험업무 전반에 걸쳐 드는 비용을 현실화 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불가피한 인상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수험생들은 “현실을 감안했어도 단계적인 인상을 유도했어야 옳다”는 의견을 표하며 “안 볼 수도 없는 시험이기에 다소 억울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응시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시험 응시수수료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64조의 규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규칙으로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전 교육청은 지난해 8.9~28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당해연도 10. 7일 지방공무원 인사규칙을 개정하고 응시료를 인상했다.

 대전시 교육청의 인상전 수수료 5,000원은 1994년 책정, 11년 동안 인상되지 않은 금액이다.

 매년 시험경비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현행대로 수수료를 받게 될 경우 수지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시험비용을 현실화하게 된 것.

 현재, 대전시 교육청과 같이 응시료를 인상한 곳은 경상남도 교육청으로 응시수수료는 20,000원이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지난 2001년부터 응시수수료를 20,000원으로 인상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인상된 응시수수료만큼 기존 대비 시험일정이 단축되는 등 해당 교육청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수험생들도 꽤 있다.

 대전시 교육청은 인상된 수수료만큼 해당 수험생이 만족할 만 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8명 선발, 인터넷 원서접수 도입
 원서접수 기간 4.24~27, 필기 5.14

 한편, 9급 교육행정직 100명(장애인 3명 포함)과 제한경쟁으로 9급 전산직 8명을 선발할 예정인 대전시 교육청은 금년부터 인터넷원서접수를 전면 도입한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 기간인 4.2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시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dje.go.kr)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사이트를 통해서만 접수를 해야한다.

 접수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이고 구체적인 접수방법은 접수기간 중 원서접수 사이트에 처리단계별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장애 발생시에는 사진 2장과 응시수수료 30,000원을 가지고 대전시 교육청 민원자료실에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고, 접수 마감일인 4.27일 시스템 장애 발생시 접수기간을 다음날 4.28일 18:00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이후 시험일정은 5.4일 시험장소공고, 5.14일 필기시험, 5.23일 필기합격자 발표, 6.1일 면접을 거쳐 6.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거주지 제한은 공고일 전일 현재 대전광역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자로 제한하므로 본적이 대전광역시인 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