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공무원저널 모의고사와 비교해 볼 때, 전체적으로 이번시험은 암기과목과 전략과목에서의 점수대가 월등히 높아진 가운데, 영어의 경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직9급 시험을 한 달 앞둔 수험생들의 실력이 이제 본 궤도로 접어들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시험의 결과를 놓고 볼 때, 수험생들은 마냥 안심만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상 수험생들을 당황시키는 영어가 이번시험에서도 여전히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즉 수험생들은 국어,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 등의 과목은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나가되, 영어에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전망이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국가직 9급을 한달 남은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는 수험생들이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한달 안에 영어를 얼마나 잘 대비하느냐에 따라 합격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시험에서 상위 1~2%가 합격을 한다고 가정할 때 수험생들은 영어에서 최소 80점 이상은 획득해야 합격이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자신이 합격권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우선 영어부터 확실하게 잡아라.”라고 충고했다.

 이 수험전문가는 효과적인 영어 마무리에 대해 최근 출제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긴 지문에 대한 대비와 모의고사와 기출문제의 활용을 꼽았다. 실전적응능력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최소 60%이상으로 예상되는 독해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에 영어점수를 가장 높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험일까지 꾸준히 독해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라며 “문법과 어휘도 독해와 연관지어 연마하는 식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세무직의 경우 타 과목이 행정직의 점수대보다 높은 가운데, 세법개론의 경우 극히 낮은 점수대를 보여, 이 과목을 얼마나 선방하느냐에 따라 국가직 시험의 합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