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 수험생 편의증진 통해 채용시험 만족도 제고
국가직 면접시험, 7급 20→30분 9급 15→20분으로 확대

국가공무원 시험이 암기위주에서 공직수행능력 평가 중심으로 대폭적인 개편이 예고 되고 있는 가운데, 면접시험에서 상황대처·문제해결 등 역량 평가를 위해 면접시간도 연장된다. 또 수험생의 편의 증진을 통해 채용시험 만족도도 제고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월 16일 2006년 업무보고에서(본지 561호 1면 참조) 공무원 채용시험제도 개편 외에도 수험생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면접 강화, 채용시험 만족도 제고 등)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강화되기 시작한 면접시험은 상황대처, 문제해결 등 역량 평가를 위해 보다 강화된다. 면접절차·질문 및 평가기준을 직무 관련 역량 위주로 표준화하고, 면접 내실화를 위해 면접시간도 7급 10분, 9급 5분이 늘어난다.

 구분 / 고등고시 / 7급시험 / 9급시험
 2004년 이전 / 10분 / 7분 / 7분
 2005년 / 40분 / 20분 / 15분
 2006년(계획) / 40분 / 30분 / 20분

아울러, 면접시험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행정고등고시에서 도입된 민간전문가(헤드 헌터 등)의 면접참여도 7·9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험생 편의 증진을 통한 채용시험 만족도도 제고하겠다는 것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입장이다.

2005년엔 필기능력에 장애가 있는 응시자에게 특수답안지만를 제공했고, 원서접수기간 경과 후에는 응시의사 철회자에 응시수수료를 미환불했고, 각종 공무원 특채시 이력서 등 표준서식을 지정하지 않았다. 또 수작업을 통한 문제은행 구축으로 완성도 높은 출제에 애로가 있었다.

그러나 중앙인사위의 2006년말 목표와 세부실행 계획에 따르면 보다 고객 만족도 강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필기나 거동에 장애가 있는 응시자 편의를 위한 지원 확대 - 필기장애시 특수답안지 제공 외에도 휠체어 이용시 별도 시험실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공직희망 장애인의 수험 편의성 제고 및 공직진입장벽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응시수수료 환불제 도입 - 응시의사 철회자의 만족도 제고 및 관련 민원을 감소시키기 위해 원서접수·취소기간 중 응시의사 철회 수험생에게 응시수수료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

▷정부·민간에서 널리 사용가능한 정부표준 채용서식 개발 - 최초 작성한 이력서를 채용시험 등에 사용함으로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력서, 직무계획서 등 표준서식을 자체개발하여 시범적용하게 된다.

▷문제은행 DB 및 출제관리 종합시스템 구축 - 각종 공무원시험 출제문제를 종합관리하고, 출제통계자료를 산출하는 등 출제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게 된다. 이는 문제은행 전산화 등으로 문항의 질 향상 및 우수인재 선발을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