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까지 한 것만 인정

경기도의 원서접수 마감일자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도입돼 많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시험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에 대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봉사활동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면접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에게 시험과는 다른 압박을 주고 있다.

경기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대다수가 현재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날짜가 실질적으로 이틀 밖에 남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디서 봉사활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다급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작년 하반기에는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서 실적을 제출한 사람 자체가 얼마 없었다고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 같다.”라며 “막상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니 어디서 얼마나 해야 할 지조차 가늠이 안돼서 답답하다.”라고 언급했다.

봉사활동의 장소를 찾는 방법으로는 거주지의 자치구 및 시청의 자원봉사활동 지원센터를 방문한 뒤 그곳에서 파견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지역별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중ㆍ고등학교 및 관공서 등에서 실시한 자원봉사도 봉사활동으로 인정된다. 참고로 경기도 외의 지역에서 실시한 봉사활동 역시 동일하게 인정된다.

봉사활동시간의 경우 일정한 기준치가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몰아서 오랜 시간을 하는 것보다 짧게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얻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년도 경기도 면접에 응시했던 한 수험생은 “짧은 시간에 몰아서 봉사활동을 했지만 면접관에게 ‘봉사활동은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꾸지람만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의 봉사활동을 알선해 온 시험아카데미 사이트의 운영자는 “점수를 따는 것뿐만 아니라 수험생활에서 얻기 힘든 보람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봉사활동이다.”라고 전제한 뒤 “봉사활동의 경우 동점자 처리 등에서 매우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