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응시 열풍과 함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취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67개 종목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55만7천797명이고 이중 정보처리분야와 관련된 자격취득자는 전체의 30%인 16만9천757명으로 2004년 15만3천729명보다 1만6천28명이 늘었다. 　

  또한 정보처리 관련 자격증은 사무자동화산업기사，정보관리기술사，정보처리기사，정보기술산업기사 등 6개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기계(113개·9만8천572명)，음·식료품(15개·6만9천900명)，전문사무(19개·2천875명) 분야 등과 비교해 높은 취득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정보처리자격증이 수험생들에게 필수 조건이 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일부 자격증의 경우가 2주에서 한달정도면 쉽게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이라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량진에서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백모씨는 “한달 정도면 시험에서 2∼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정보처리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대부분은 가산점을 받을수 있는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검정운영부 임승국 대리는 “전공에 제한없이 응시할 수 있고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부여되므로 정보처리분야 자격증 취득이 늘고 있다”며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정보처리관련 자격증 취득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