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국, 증원소식 이후 처음으로 시험에 관해 입 열어
04년 특채와 비교해 시험과목, 응시연령 변경될 듯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법무부 교정직 9급 특채시험의 시행계획이 대략적으로 밝혀져, 수험가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법무부 교정국은 22일 “채용인원은 1000여명 선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각 교정기관별로 구분하여 채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시험일정과 관련해서는 “증원된 인원의 직제반영시기에 따라 특채 시험의 시행일정이 결정되므로, 현재로서는 시험일정이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앞으로 대략적인 시험일정이라도 결정되면 공고전이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정국이 밝힌 올해 특채 인원 1,000여명은 04년 특채인원 205명과 2001년 특채인원 150명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인원이다. 아울러 올해 교정직9급의 국가직 채용인원 280명(남 250명, 여 30명) 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교정직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한편 시험과목과 응시연령이 이번시험부터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법무부 교정국은 올해 시험과목과 관련해서 “기존의 특채 시험과목 중 사회과목을 직무 관련성 등을 고려하여 형사소송법개론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교정직 특채의 시험과목은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등 2과목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시연령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20세 이상 40세 이하로 정해져 있으나 규정대로 40세까지 제한할 경우 상ㆍ하급자 상호간 원만한 업무수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시험부터 응시상한연령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법무부 교정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많은 문의가 있었으나, 특채 시험의 시행여부와 시험일정, 시험과목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명한 답변을 할 수 없었다.”라며 “시험준비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결정된 사항을 공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정직 공무원의 채용계획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 교정직 수험생들의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무부에서는 교정직 1,000여명을 증원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이 후 시험을 주관하는 교정국에서는 시험과 관련해서 어떠한 언급도 없으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시험이 치러질까하는 의구심까지 나돌고 있던 상황이었다.

수험전문가들은 특채 시험이 현실화 된 만큼, 국가직 못지않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