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봉사활동 ‘전 지역, 비영리 단체에서 가능’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실적 인정
 봉사활동 실적리포트를 통해 수험생의 진정성 확인

지난 8일 경기도 지방직 공고 이후 원서접수를 앞두고 해당 수험생들의 걱정 아닌 걱정이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모든 공무원채용 시험 면접에 자원봉사 활동실적이 반영되고 있지만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 한 관계자는 “도청으로 자원봉사와 관련된 문의전화가 종종 온다”며 “자원봉사 지역과 자원봉사 시기에 관한 내용이 많다”고 전했다.

 한 수험생은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봉사활동을 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고가 나니 인터넷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는 얘기들이 많아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불안하다”고 밝혔다.

일부 수험생들은 과감히 “필기합격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번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봉사활동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 수험전문가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한 이후의 일인 봉사활동에 대해 신경을 쓰기보다 필기합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 듯 위 도청 관계자도 “자원봉사 활동은 면접 평정요소 중 한 가지일 뿐(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및 봉사활동)이며 따라서 면접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시의 적절한 수험생들의 판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도의 자원봉사활동 면접반영은 지난해 4월 입법예고되어 수정절차를 거친 뒤 ’05년 7.11일자로 개정·공포되어 공포한 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의 경우, 시행 초기단계인만큼 수험생들의 봉사활동 실적확인서 제출이 부진했던 가운데 금년에는 수험생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경기도 원서접수는 이달 28일부터 3.3일(3.1일 제외)까지 3일간 해당 임용예정기관에서 진행된다.

## 경기도 봉사활동 Q&A ##

다음은 수험생들이 궁금해 하는 봉사활동 전반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경기도청 관계자의 답변이다.

◎ 자원봉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할 수 있나, 또 어디에서 해야 하나?
우선, 자원봉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한 전국의 모든 비영리 수요처(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시설·단체 등)에서 할 수 있다.
단, 개인이 하는 비영리 기관에서는 확인서를 받기 곤란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각 지역자원봉사센터에 가서 미리 자신이 봉사활동 할 곳을 얘기하고 봉사활동 후 지역자원봉사센터에 가서 확인서를 요구하면 된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각 지역자원봉사센터 혹은 해당지역 각 구청이나 시청 사회복지과에 문의하면 봉사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행여, 경기도 이외의 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에게 면접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가?
 면접관의 재량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있다, 없다”라고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또 경기도의 경우, 거주지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 본적을 두고 있는 사람을 제외한 경기도 거주 수험생이라면 굳이 타 지역까지 가서 봉사활동을 할 필요가 있는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 자원봉사 실적이 인정되는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자원봉사로 인정하는 기간은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금년 상반기의 경우, 3.3일로부터 2년 이내이므로 2004년 3월 이후의 봉사활동 기간이 인정된다) 최근 2년 이내에 봉사활동 경험이 있어야 한다.

◎ 적정한 자원봉사 활동시간이 있는가?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봉사자의 진정성이 중요하다. 자원봉사 활동실적서와 함께 제출하게 될 자원봉사활동 실적리포트에 봉사한 사람의 진정성이 얼마만큼 깃들여있는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