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20년 지방직 공무원시험, 응시생들의 평가는? | ||
| 등록일 | 2020-0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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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2명 중 1명 ‘영어 어렵고 국어 쉬웠다’라고 답해
수험생 64.2%, 시험당일 방역관리 ‘흡족’
김태훈 기자 tae11323@naver.com
공무원저널은 지방직 공무원시험을 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14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215명의 수험생들이 설문조사에 응답했으며 주관식 문항에서도 다양한 답변과 의견을 드러냈다.
설문조사에 응한 수험생의 67.4%가 20대였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가 26.5%를 기록했다. 지원 임용기관은 경기도가 16.7%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서울로 12.6%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경상남도가 9.8%의 비중을 보였다.
시험 관련 문항에는 먼저 시험난이도에 대해 응답자 39.1%가 ‘보통이었다’라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27.4%의 수험생이 ‘조금 어려웠다’를 선택했으며 21.4%의 수험생이 ‘조금 쉬웠다’라고 대답했다. ‘매우 쉬웠다’와 ‘매우 어려웠다’를 대답한 수험생은 각각 5.1%와 7.0%를 기록했다.
그다음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한 과목은 ‘영어’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59.8%가 영어가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사회가 12.6%, 한국사가 11.5%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A수험생은 “영어가 가장 어렵게 나왔다. 지문도 길고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려웠다”라고 답했으며 B수험생은 “영어과목의 전반적인 독해가 어려웠다. 15번에서 20번까지 5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대부분의 수험생이 영어의 ‘독해’ 파트를 가장 어렵다고 평가했는데 이에 종로공무원·경찰학원의 줄리아 교수는 “전체적인 공무원 영어가 나아가는 방향(인문학 중심, 시사, 논리 중심, 추론 중심)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하루에 지문 1개 정도는 논리적 사고를 노트에 적으면서 요약하는 독해 노트 만들기를 추천드린다”라고 조언했다.
반면에 수험생이 가장 쉽게 느낀 과목은 국어였다. 50.2%의 수험생이 국어를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사가 30.7%를 차지했고 행정법총론이 4.2%의 비중을 기록했다.
시험 당일 방역관리에 대한 수험생의 평가는 높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37.7%가 ‘흡족했다’를 선택했으며 26.5%가 ‘매우 흡족했다’를 선택했다. 응답자의 총 64.2%가 방역관리에 만족한 셈이다.
방역관리 중 수험생들이 가장 만족한 항목은 마스크 착용이었다. 응답자의 83.3%가 ‘흡족’ 및 ‘매우 흡족’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소독제 비치 및 발열검사 항목에서 76.3%의 응답자가 ‘흡족’ 및 ‘매우 흡족’에 응답했다. 이에 대해 C수험생은 “코로나19 걱정을 많이 했으나 별다른 문제없이 시험을 잘 마친 것 같다”라고 응답했으며 D수험생은 “방역을 까다롭게 진행해서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시험실 내 안전거리 확보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54.8%만이 ‘흡족’ 및 ‘매우 흡족’에 답변했다. 이에 대해 C수험생은 “책상사이의 거리가 더 많이 떨어져 있을 줄 알았는데 지난 시험과 다른 점이 없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라고 답변했으며 D수험생은 “입구에서만 관리하고 정작 수험실은 따닥따닥 붙어있어 매우 답답했다. 넓게 앉을 줄 알았더니 너무 딱 붙어서 앉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시험평가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공무원시험이 어떤 모습일지 단편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출제와 난이도 이슈에 더해 방역과 안전이 수험가의 중심 화제로 떠올랐다.
6월 20일에 시행할 소방공무원 필기시험과 7월 11일로 예정된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역시 이러한 화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이 지적한 문제점이 잘 반영된다면 내년에 있을 2021년 공무원시험의 풍경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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