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지방직 9급 “국어, 행정학개론 어려웠다” | ||
| 등록일 | 2018-0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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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가직 9급 시험보단 ‘무난했다’는 반응 많아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19일 전국 16개 시․도 365개 시험장에서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결과, 한국사와 영어의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어 과목의 경우 비문학 지문의 길이가 길어졌을 뿐 아니라 출제비중도 커지면서 수험생들의 풀이시간을 상당 부분 소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대부분 지난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 비해 공통과목의 난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국어의 체감난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어의 난도를 끌어올린 것은 비문학 독해였다.
수험생 A씨는 “지식형 문항보다 수능형 문항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면서 “평소엔 문제를 다 푸는데 15분 정도 걸렸는데 이번 시험은 1번 문제부터 막혀서 25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시간을 들여서 지문을 읽다보면 답이 나왔던 예전과 달리 지문을 읽어도 애매한 문제들도 있어 시간소모가 더 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는 “평소에 한자나 어법 등 지식형 문항의 비중도 절반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한자의 경우 2문제에 난이도도 높지 않아 허탈했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독해에 취약한데 앞으로 수능형 문항 위주로 출제된다면 더 어려운 시험이 될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사의 경우 극악의 난이도를 보였던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다소 낮은 난도를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를 비교적 무난했던 과목으로 꼽은 수험생 C씨는 “지난 국가직 9급 시험에서 한국사가 변별력 문제로 시끌시끌해서 그랬는지, 이번에는 난이도 조절을 한 느낌이었다”면서 “생소한 사료나 지엽적인 내용이 많이 출제되지는 않았는데 문화사 문제가 좀 어렵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영어의 경우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던 최근의 출제경향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독해문제의 난도가 높지 않았던 데다, 어휘의 수준도 무난했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다만 선택과목의 경우 행정학개론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국어에서 풀이시간을 뺏긴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 D씨는 “기출에서 벗어난 생소한 내용들이 몇 개 나와서 작년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고 거의 7급 수준에 가까웠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오후 2시에 정답가안을 공개한 데 이어 4시에 필기시험 문제지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시험의 이의제기는 5월 23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확정정답은 6월 1일 공지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14일부터 7월 6일까지 지자체별로 이어질 예정이다.
<출처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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