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치러진 이번 면접시험은 응시자 2천75명을 A, B, C조로 나눠 진행했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 평가 강화 방침으로 ‘5분스피치평가’항목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 중 세무직이 가장 먼저 치러짐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5분스피치평가’질문과 답변방식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됐다.

5분스피치 질문-내부고발·부패·비리 해결 방안

5분스피치평가 질문은 각 조별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각 조별 질문은 ▲A조 내부고발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부정적인 이유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B조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의 원인 및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해결방안 ▲C조 우리나라 부패인식도가 낮은 것과 이를 연관지어 비리를 없애는 방안 이었다.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에 의하면 5분스피치평가 항목은 질문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설문조사 등이 함께 주어졌다.

5분스피치평가 질문지 배부 후 답변 준비 시간은 10분이 주어졌으며 답변을 적은 메모지는 시험장 안에서 소지 가능했다.

이번 ‘5분스피치평가’ 에 대해 응시생들은 “답변 시간은 3~4분 내외였으며 답변 종료 후 이에 대한 면접관들의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자기기술서 질문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했던 경험은?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했던 경험 등을 물었다.

공무원 역량·탈세 질문 집중

공직관 평가를 위한 질문은 ▲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 3가지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 ▲국민 주권 ▲공무원 윤리강령 등이 출제됐다.

직무관련은 ▲국세청이 하는 업무 ▲국민을 위한 세금 관련 정책에 대해 아는 것 ▲탈세 방지를 위해 국세청이 하고 있는 정책 ▲절세와 탈세의 차이 ▲국세청이 이번 메르스 사태 관련 조치를 어떻게 했나 ▲체납의 정의 ▲고액체납자에 대한 문제가 고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 ▲현금영수증에 대한 설명 등이었다.

이와 함께 ▲동료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 것을 목격했을 경우 대처방안 ▲자신이 휴가를 모두 소진하고 후임이 급히 휴가가 필요한 상황 등 상황제시형 질문도 주어졌다. 

국세청 “미흡 판정 시 재면접 계획 없어”

참고로 이번 면접시험 평가항목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 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이다.

면접평가는 우수, 보통, 미흡으로 나뉘며 미흡은 면접관 2인 모두가 어느 하나의 동일 평정요소에 대해 하로 평정하거나, 5개 평가요소 중 2개 이상을 하로 평가한 경우이다.

국세청 채용시험관리단 측은 <고시기획>과의 통화에서 “보통, 미흡 판정을 받아도 재면접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다.

한편 2015년 국가직 9급 세무직 공무원 최종합격자 1천595명 명단은 오는 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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