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월부터 서울시 공무원에게 최대 1시간의 낮잠 시간을 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점심 이후 사무실 의자에 기대거나 책상에 엎드려 쉬고 있지만 정식으로 낮잠이 허용되지 않아 편안한 휴식에 한계가 있었다”며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쉬도록 정식으로 낮잠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낮잠은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30분에서 1시간 동안 허용된다.

그러나 오침을 하려면 부서장에게 신청을 해야 하며, 낮잠을 잔 시간만큼 오전 또는 오후에 추가 근무를 해 1일 8시간의 법정근로시간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오침 제도는 당초 전직원이 모두 대상으로 알려졌으나,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오침을 허용하는 것은 유연근무제 취지를 살려 임산부 등 모성보호가 필요한 여직원 또는 야근이나 밤샘 근무 직원 등 절대적 휴식이 필요한 경우 본인 신청에 의거 부서장 사전승인 하에 이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전직원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오침 공간은 신청사와 서소문별관에 설치된 직원 휴게공간과 실국별 여유공간(회의실 등)을 우선 활용하고 향후 직원들의 이용률을 감안해 공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