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북 등 4곳 완료…출원규모↑

오는 6월 21일 실시되는 지방직 시험 경쟁률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일~7일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접수를 완료한 경기도가 최종 출원현황을 발표했고, 경북과 전남도 잠정 출원현황을 발표했다.

경북과 전남은 21일까지 접수취소기간으로 최종 경쟁률은 최소마감일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접수취소기간 마감일인 21일 이후 최종경쟁률을 공개할 계획이다.

접수취소기간이라 하더라도 지방직의 경우 원서접수를 취소하는 수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는 게 지역 도 관계자의 후문이다.

현재 발표된 경기와 경북, 전남 지역의 지방직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경기는 1,581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채에 38,308명이 원서를 접수해 2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2명 선발에 36,169명이 몰렸던 지난해(17.9대 1)보다 지원자가 많아진 결과다.

경북은 올해 897명 선발에 13,259명이 지원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북은 805명 선발에 11,598명이 지원,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의 경우, 올해 812명을 선발하며 이에 9,991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12.3대 1 수준. 지난해 전남은 637명을 선발했고 7,675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복지직을 지방직과 같은 날에 치렀지만 올해는 별도 실시하기에 올해 기준에 맞춰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아직 현황을 공개하지 않은 대구 역시 전년보다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지원자는 늘었다. 그러나 올해 선발규모가 크기 때문에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접수취소기간이 끝난 후 최종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대구…지원자 지난해보다 많을 듯

현재까지 발표된 지역의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모두 전년대비 선발규모 증감과 상관없이 지원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반행정직 일반 출원현황을 보면 경기는 657명 선발에 25,354명이 지원해 3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내 지역 중 올해는 성남시가 가장 큰 출원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경기 일행 경쟁률은 22.5대 1(1,138명 선발에 25,619명 지원)이었고, 선발규모가 가장 컸던 수원시에 수험생 지원이 몰렸다. 경북은 360명을 뽑는 일행직에 8,243명이 지원했고, 김천시가 가장 큰 출원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경북은 402명 선발에 7,889명이 지원했고 구미시가 가장 큰 출원규모를 보인 바 있다. 전남은 올해 250명 선발에 5,789명이 지원해 2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수시에 835명의 지원자가 몰려 지역 내 가장 큰 출원규모를 보였다.

전남의 지난해 일행 경쟁률은 21.8대 1(225명 선발에 4,898명 지원)이었고 광양시에 926명이 지원해 가장 큰 출원규모를 보였다.

아직 접수조차 시작되지 않은 지자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방직 추이는 내달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수도권이나 지방이나 지난해보다 수험생 호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저널,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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