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년도 인력 증원 윤곽 드러나

매년 4,000명씩 5년간 2만명 증원 예정

내년 경찰인력 증원 규모가 그 윤곽을 드러냈다. 경찰청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인력증원 규모는 해경 포함 4,000명 수준이다.

이는 올해 2차 공채선발에서 선발한 인원(4,262명)과 비슷한 규모로 정년퇴임 등에 따른 충원 수요까지 감안하면 앞으로도 채용 전망이 밝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경찰청은 국민안전 확보를 치안예산 확충의 일환으로 5년간 年 4,000명씩 2만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도 경찰청 소관 예산은 올해보다 5,562억 원(6.7%) 증가한 8조 8,364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세수 부족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강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늘어난 예산으로 범죄예방·수사 등 치안업무 과학화를 통한 현장 대응역량을 제고하며, 국민들이 경찰서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민원 발급 및 조회 등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민원포털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 노후차량 교체, 무인단속장비 보강 및 외근 안전조끼 등 현장경찰관 안전장비 보급으로 원활한 경찰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격무로 인한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와 심리진단·상담을 위한 정신건강검진 프로그램 예산을 현실에 맞게 증액하고, 퇴직경찰관에 대한 취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도 경찰청 소관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경찰수험생들은 크게 사기가 진작됐다.

단일 차수 최다 선발로 눈길을 끈 2차 공채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는 한 수험생은 “올해가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해서 낙담했는데 매년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고 하니 기운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