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체휴일제 도입 “공무원부터 쉰다?”

내년부터 설·추석연휴가 토요일이나 공휴일과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더 쉬는 대체휴일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설이나 추석연휴가 공휴일이나 토요일과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더 쉬는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업체 부담을 고려해 내년에는 공공부문부터 적용할 계획이며 민간부문은 차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안전행정부는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기관 등 민간부문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진 윤리복무관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면, 민간부문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에서 이 규정을 준용하게 되기 때문에 공공부문과 마찬가지로 대체휴일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야는 9월 정기국회 때 어린이날까지 포함하는 대체 휴일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어린이날까지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면 10년간 11일, 연평균 1.1일씩 공휴일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