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규 소방관 93명, 열악한 체제의 '활력소' 기대
17개 시ㆍ도 중 최하위권, 처우개선 시급

전라북도 소방공무원의 최종 합격자 93명이 전라북도 소방방재체제의 숨통을 트이게 해 줄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 소방방재체제는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전북도 소방관계자는 “전북의 소방자동차 노후 경과율은 26.9%로 전국 17개 광역시, 도 중 최하위권(13위)에 속해 있으며, 또한 소방공무원 3교대 시행 비율은 전국 평균(92%)에 비해 전북은 86%로 열악하다”며 전북의 소방방제체제의 부족한 인력과 장비 등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지적하였다.

또 “소방공무원 전면 3교대 근무하는 것을 당연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부지역에서 2교대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소방인력의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이번 93명 신규 합격자들의 합류로 원활한 3교대 근무가 이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2013년도 신규소방관들이 중앙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12월경에는 100%에 가까운 3교대 근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수 합격자들은 전북 소방방재체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원활한 인력풀이 가동되면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및 소방방재체제의 정상화는 곧 실현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100명을 뽑기로 한 2013년 전북 지방소방공무원은 최종선발예정인원에 7명이 미달했다. 타 시ㆍ도의 경우 지방소방공무원 필기시험에 고교이수과목을 선택한 일반행정 공무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소방(일반)직렬의 인원미달이 문제가 된 반면, 전라북도의 경우 경력경쟁채용부문 지원자들이 시험과정 중 이탈해 7명의 인원미달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 93명의 최종합격자들은 7월 4일 소집에 모두 응하여 전북 소방 관계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합격자들은 채용후보자로 등록되어 일정에 따라 신임교육을 받으며 채용절차를 밟게 된다.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