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우대하되 특혜는 안된다"

 경북도가 25일 여성 공무원을 우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오는 3월 준국장(4급 고참)인 여성정책관을 신설하고, 5급이상 일반직 여성 공무원을 발탁해 우선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또 직급별로 뽑은 여성 MVP공무원에게 근무성적을 가점하거나 특별승진시키고,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때 5급 승진을 우대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연말에 6급 이하의 '신바람 여성 공무원'을 선발한 후 가점 등 승진을 우대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여성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출산용품 지급, 부모와의 휴가제 신설, 출산ㆍ육아 공무원 우대 등을 시행하고 기능직 여성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을 돕기 위해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여성 우대정책을 두고 일부에서는 '역차별'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경북도의 한 남성 공무원은 "초급 간부에 해당하는 5~6급 승진때 여성 공무원을 우대하면 남성의 피해가 크다"면서 "업무 능력은 물론 나이가 4~5살 적은 여성을 우선 승진시키는 정책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전체 공무원 2천162명 중 여성 공무원이 22.2%(479명)를 차지해 여성 우대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5급 승진 연령대인 46세 이상의 여성 공무원이 8.8%(91명)에 불과해 여성 간부공무원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경북도공무원노조 권경수 위원장은 "초저출산시대를 앞두고 여성 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주요부서 근무 등 적절한 여성 우대ㆍ발탁 정책이 필요하지만 특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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