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민간 유출 방지"

 공군이 숙련 조종사 민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조종 전문형' 군무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군은 내년부터 분야별 전문인력 관리를 위한 '조종장교 전문화 인사관리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새 제도에 따르면 임관 15∼16년차인 조종장교에게 정보ㆍ작전, 정책ㆍ전략, 전력, 인사ㆍ조직, 조종 등 5가지로 세분화된 기능특기를 부여한다.

   이 가운데 '조종' 특기를 부여받은 조종사는 48세까지 중령으로 근무한 뒤 전역과 함께 신분을 군무원으로 전환해 60세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 조종군무원은 전역 후 별도의 채용과정을 거쳐 소수의 인원만 채용됐지만 조종 전문형 군무원은 전역과 동시에 특별한 절차없이 신분이 전환된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대령 기준 만 56세로 돼 있는 조종사 정년보다 안정적인 근무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라면서 "현역시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이와 함께 조종 전문형 장교의 안정적인 복무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16∼21년차 조종사에 지급하는 연장복무수당과 연계해 22년차 이후에도 월 100만원 수준의 장려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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