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생소한 판례 비중 높아, 어학과목-시간안배 관건
전체 난이도 비교적 무난, 필기시험 4월 5일 발표

올해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서 가장 높은 난도를 보인 과목은 헌법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단위모집 시행 첫해인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12일 진행된 결과 수험생들은 1교시 헌법에 혼쭐났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12일. 시험일 실시된 상문고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헌법이 문제였다”고 말문을 연 후 “헌법의 경우 그동안 보았던 판례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의외의 판례나 최신 판례의 비중이 높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K씨 역시 “헌법의 경우 예상 밖의 문제가 많았고, 판례도 생소하여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다”며 “교재의 중요 판례 위주의 공부가 문제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반면 법원직 9급 시험에서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았던 어학과목은 비교적 무난한 출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L씨는 “지난해 높은 난도를 보인 영어의 경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며 “단어와 어휘도 익숙하여 문제의 답을 찾기에 무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위 수험생은 “국어 과목은 문제에 요구하는 답은 평이했으나 지문이 길어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가 힘들어 시간안배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법원직 9급 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4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