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 김유정(민주당) 의원은 2일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공무원 시험에서 시험문제 오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1∼8월 행안부가 실시한 행정고시와 7, 9급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각각 1문제씩 모두 3문제에서 정답이 번복됐다.

   이 가운데 국가공무원 7급 시험에서 전자회로 관련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처리됐고 9급 시험에선 당초 정답 외에 다른 것도 복수 정답으로 처리됐다.

   연도별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행시와 국가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오류는 모두 35건으로 집계됐다. 문제 오류를 직급별로 보면 7급 17건, 행시 11건, 9급 7건, 과목별로는 사회과학계열 17건, 이공계 15건, 어문계 3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행안부가 출제하고 있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서도 출제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어 관련 2문항, 올해는 전기이론 관련 1문항의 정답이 잘못돼 나중에 정정됐다.

   김 의원은 "국가시험의 공신력을 지키기 위해선 엄격한 시험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