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2차 시험부터 적용 … 차후에 면접에도 반영될 예정

경찰 시험의 전형절차 중에 하나인 적성검사가 강화될 예정이다. 먼저 경찰청은 이번 순경 2차 시험부터 적성검사에 ‘인성심리 측정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적성검사에서는 22개 분야의 인성심리를 총 344문항에 걸쳐 60분간 측정하게 된다.

단순히 검사방법이 바뀌는 것만이 아니다. 향후에는 적성검사 결과가 면접시험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관계법령 개정을 통해 현행 등급별 점수제로 운영되고 있는 적성검사를 폐지하고 인·적성검사 결과를 면접시험에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적성검사 결과를 최초 수검시부터 최종 수검시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결과 변동이 심한 수험생에 대하여는 면접시험에서 소명의 기회를 준다는 방침도 밝혔다.

경찰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경찰관과 관련된 범죄가 늘어나면서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방편의 하나로 풀이된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경찰청에서는 앞으로도 수험생들의 인·적성이 정확히 평가되어 질 수 있도록 3년 주기로 적성검사의 타당도와 신뢰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많은 개선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