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필기합격률…앞으로 넘어야할 고비 많아

순경 2차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지난 13일 발표됐다.

각종 검사와 면접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번 시험은 선발예정인원(1,038명)에서 742명이 초과합격 하면서 171.5%의 선발예정대비 필기합격률을 기록 중이다. 분야별 필기합격률은 일반남경 178.4%, 일반여경 302.4%, 기동대 158.1% 등이다.

이는 지난 1차 시험의 필기합격률(일반남경 162.3%, 일반여경 310%)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시험의 필기합격률 보다는 다소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순경 시험의 필기합격률은 △1차-일반남경 144.1%, 일반여경 176.8% △2차-일반남경 156.5%, 일반여경 185% △3차-기동대 168.8% 등으로 기록됐다.

특히, 올해 여경의 필기합격률은 1차 전북·전남 600%, 2차 대구 450%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 1, 2차 시험에서 176.8%, 185%를 기록했던 여경의 필기합격률은 올해 1차 310%, 2차 302.4%로 집계되면서 약 1.6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선발규모가 14.5% 수준에 머무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필기합격률이 높아지면서 각종 검사를 앞둔 수험생들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순경시험에서는 선발예정인원과 동일하게 최종합격자가 결정되거나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초과합격자가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험에서도 필기합격인원 가운데 상당수가 각종검사와 면접을 거치면서 탈락할 운명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