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입맛에 맞게 선택하자

순경 1차 시험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 수험가의 이목은 순경 2차 시험 공고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유입된 수험생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경찰시험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만큼 경찰공무원의 꿈을 품고 있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가장 알맞은 시험을 선택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경찰시험의 종류는 크게 경찰간부 후보생, 순경공채, 101단, 경찰기동대, 각종 특채 시험들이 있다.
먼저 경찰간부 후보생 시험은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시험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 시험 모두 대부분 연초에 시험일정이 발표된다. 대략적인 선발인원은 경찰청 50명, 해경청 10여명 정도로 시험에 합격한 자는 1년간의 교육을 거쳐 경위로 임관된다.

순경공채 시험 역시 경찰청과 해경청 시험으로 나뉘며 경찰청 시험은 지역청별로 선발이 진행된다. 매회 선발을 진행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으니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역제한은 적용되지 않으니 희망근무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면 된다.

해경순경시험은 대부분 연초에 진행되지만, 하반기에 진행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공고문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순경시험에 최종합격한 자는 경무, 교통, 방범, 경비, 작전, 수사 등의 분야에서 공공의 질서유지와 국민에 대한 봉사를 실천하게 된다. 아울러 일반순경시험과 동일한 날짜에 공고되는 101단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청와대 경비업무를 주로 맞게 된다.

한편 전·의경의 순차적인 폐지에 따라 지난 2007년에 처음 실시됐던 경찰기동대 시험은 지난해까지는 순경 공채시험과 별도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순경공채를 겸해서 진행됐다. 참고로 경찰기동대 선발시험에 최종합격한 자는 2년간 기동대에 소속되어 경찰의 본연의 업무 외에 시위진압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그 외 경찰시험에는 각종 특채시험들도 있다. 일반직을 비롯해 경찰특공대, 사이버수사, 외사, 항공요원 등의 선발시험이 그것이다. 특채시험은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며 일정한 경력 및 자격증 소지자로 응시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