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171.6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45명 모집에 9만3527명이 지원해 171.6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71.8대 1, 2007년 83.4대 1, 2006년 162.2대 1 등을 넘었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응시인원은 12만∼13만명이었다가 올해의 경우 모집인원이 예년보다 절반가량 줄어 지원자 역시 줄었으나 경쟁률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직류별 경쟁률은 지방세 9급이 9명 모집에 7251명이 몰려 805.6대 1로 가장 치열했고 가장 많은 인원(210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에는 5만1685명이 지원해 246.1대 1로 집계됐다.

또 일반행정 7급이 206.4대 1, 전산 9급 395대 1, 보건 9급 265.2대 1 등으로 파악됐다.

별도 모집하는 13개 장애인 직류에도 65명 모집에 2690명이 지원해 평균 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4개 직류 7명 모집에 247명이 원서를 내 평균 3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올해부터 응시연령(만 33세 이상·7급 35세 이상)을 폐지, 고령 응시자는 총 8981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9.6%를 차지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해도 2010년 정년을 맞는 1952년생 수험생은 4명이었다.

시는 일반행정 7·9급은 오는 7월 19일, 일반행정 7·9급을 제외한 전 직렬은 8월 16일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11월 2∼6일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