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1차 시험의 각종검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시험에서도 많은 남경수험생들이 체력검사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여 순경을 모집하는 경기청의 경우 총 79명이 체력검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여경수험생은 단 한명이었고, 나머지 78명은 모두 남경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남경 수험생의 체력검사 탈락률은 10.2%(766명 필기합격, 78명 탈락)로 기록되면서 지난해 2차(5.7%), 3차(8.7%)시험보다 체력검사 탈락률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인천청 18명, 대구청 8명, 광주청 5명, 전남청 7명이 체력검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의 경우 탈락자 전원이 남경수험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락자들은 100m 달리기와 좌우악력에서 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청에서는 악력에서만 50여명이 탈락했으며, 대구청과 광주청에서는 탈락자 전원이 100m 달리기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청 역시 탈락자의 대부분이 100m 달리기에서 기준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대구청의 한 관계자는 “체력검사가 지난해 상향조정되면서 공부만 했던 일부 수험생들이 체력을 등한 시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번 체력검사는 10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