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합격자 전체의 30.1% 차지

국가직7급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29일 발표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선발예정(1,172명) 대비로 263명이 초과한 1,435명이 필기합격 했다. 선발예정 대비 필기합격률은 122.4%로, 지난해(130.2%)에 비해 7.8%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인원은 행정전국 378명, 행정선관위 29명, 세무578명, 관세 22명, 교정 80명, 공업기계 23명, 시설토목 28명 등이다(일반직 기준).

행정전국일반의 경우 선발예정대비로 87명이 초과하면서, 129.9%의 필기합격률을 나타냈다. 그 외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률은 행정선관위 126.1%, 세무 121.4%, 관세 122.2%, 교정 114.3%, 공업기계 115%, 시설토목 116.7% 등이다(일반직 기준).

필기합격자 중 여성은 432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 지난해(29.9%)보다 0.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외무직에서의 여성합격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45.9%→61.8%).

올해 가산점자의 비중은 지난해(93.3%)와 거의 비슷한 93%로 기록됐다. 종류별로도 취업보호 15명(1.1%), 자격증 1,211명(84.4%), 취업보호+자격증 108명(7.5%) 등으로 지난해(취업보호 2.0%, 자격증 84.2%, 취업보호+자격증 7.1%)와 큰 차이는 없었다.

연령별로는 20~23세 31명(2.2%), 24~27세 458명(31.9%), 28~31세 500명(34.8%), 32~35세 305명(21.3%), 36~40세 141명(9.8%)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32세 이상은 3.7% 감소한 반면, 28~31세는 2.0%, 24~27세는 1.4%, 20~23세는 0.3%가 각각 상승했다.

양성목표제에 의한 추가합격자는 12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직렬별로 행정전국장애 1명, 행정우정사업 1명, 행정선관위 4명, 세무 1명, 감사 2명, 공업전기 1명, 전산 2명 등이다.

한편 수험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번시험의 합격선은 주요 직렬별로 행정전국 80.85점, 행정전국장애 72.21점(71.42점), 행정우정사업 78.81점(78점), 행정선관위 79.42점(78.81점), 세무 67.28점(67.14점), 관세 75.85점, 교행 80.85점, 감사 72.92점(70.14점), 검찰사무 81.42점, 공업일반기계 70.78점, 공업전기 67.21점(65점), 시설일반토목 60.71점, 시설건축 75.14점, 전산 73.57점(72.85점) 등으로 기록됐다(괄호안은 양성평등합격선).

지난해 대비로 행정전국의 경우 1.43점 낮아지는 등 대부분의 직렬에서 하락한 합격선을 나타냈다. 특히 공업화공(70.85점→55.85점), 시설토목(77.28점→60.71점), 시설건축(85.85점→75.14점), 통신(77.14점→63.71점) 등의 직렬은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합격선이 하락했다. 세무직도 지난해(75.14점)보다 7.86점이 떨어지면서 60점대의 저조한 합격선을 기록했다. 합격선이 상승한 직렬은 관세, 공업일반기계와 일부 장애직렬 등에 불과했다.

필기 당시, 긴 지문에 시간안배에 실패한 수험생이 많았다는 점과 한국사의 난도가 크게 높았던 점이 합격선 하락 현상을 가져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기합격자들은 10월 7일까지 행정안전부 인사실 채용관리과(서울 중구 청계천로 8(무교동) 프리미어플레이스빌딩 5층)로 면접 등록을 해야 한다.

참고로 국가직7급의 경우 필기합격자의 면접 등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그동안 국가직 7급의 필기추가합격자는 단 3명에 불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