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 시설이 미흡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들의 '특수근무지' 지정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29일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안부는 그동안 군사분계선에서 12㎞ 이내의 접적지역과 산간오지 등 벽지, 도서지역을 '특수지'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 내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지역 등급에 따라 월 3만~6만원의 수당과 승진시 가점 혜택을 줘 왔다.

현재 전국 '특수지'내 행정기관은 벽지지역 955개, 도서지역 570개, 접적지역 255개 등 총 1천780개에 달한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거리에 따라서만 가~라 등급으로 구분해 온 군사분계선 접적지역의 경우 교통 등 실제 생활여건을 반영해 등급을 조정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파주 교하지구의 경우 현재 접적지역 '라'등급으로 지정돼 있지만 신도시가 들어서면 '특수지'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오는 10월께 전체 대상지역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뒤 '특수지'를 새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