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치러지면서, 각 지역별 합격선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수탁지역의 12개 지방직 시험은 동일한 문제로 진행되지만, 합격선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합격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쟁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백대1의 경쟁률과 수십대1의 경쟁률을 보인 시험은 동일한 문제이지만, 합격선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경쟁률 중에서도 실제 시험의 응시율이 합격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율 집계를 반영한 각 지방직 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부산 82.4대1,대전 71.3대1,제주 67.7대1, 대구 49대1, 광주 36.4대1, 울산 40.9대1, 전북 24.9대1, 인천 21.8대1, 전남 21.8대1, 강원 21.3대1, 충북 19.8대1, 충남 13.1대1 등이다(이상 9급 행정일반 기준, 충남은 집계상 장애 포함). 수치상으로만 보면 부산이 가장 높고, 충남이 가장 낮은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선발인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쟁률은 같아도 선발인원이 1명이고, 100명인 시험은 역시 합격선도 다르게 나타난다.

선발인원 측면에서 보면 제주 15명, 대전 32명, 울산 47명, 부산 61명, 광주 72명, 대구 122명, 전남 154명, 전북 185명, 강원 179명, 충북 204명, 인천 238명, 충남 342명 등의 등으로 나타난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시험이 다르게 치러지면서, 중복합격자도 상당수 발생했던 바 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동일한 날짜에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은 1개의 시험에만 응시할 수 있었다. 이에 중복합격자는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보다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