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의 열풍 가운데에서도 일반 수험생들이 쉽사리 도전하지 않는 시험들이 있다. 멀리서 보기에 화려하고, 합격하기에는 어려울 것만 같은 공무원시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국가정보원 시험이 있다. 국정원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단골 배경으로 쓰이기도 했다. 국정원 7급은 매년 1회(8월) 정기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선발되면 국정원 기간요원으로서 정보, 안보수사, 보안·방첩, 통신, 전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시험은 국가정보학, 종합교양, 형법·형소법 등 객관식 시험과, 논술시험이 있다. 영어는 TOEFL·TOEIC·TEPS 성적으로 대체한다. 무술유단자, 컴퓨터 등 관련자격증 소지자, 제2외국어 능력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국정원 9급은 부정기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선발되면 행정 등 각 분야의 보조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국어, 상식, 영어 또는 모집분야와 관련된 전공과목을 시험과목으로 한다. 채용목적에 따라 시험과목이 조정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 외무영사직 시험이 있다. 외무영사직 7급 공무원으로 선발되면 국내외 대사관, 영사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3년 정도는 국내 근무를 한다. 행안부 7급 공채 직렬의 하나로,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국제법, 국제정치학, 제2외국어(택1-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이다. 올해는 30명(장애 3명 포함)을 채용한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경호직 시험이 있다. 국가원수를 보호하는 사명을 띤 대통령 경호직은 특정직 7급으로서, 청와대 경호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채용시기는 고정적이지 않다. 보통 채용전형 1개월 전에 공고된다. 시험절차는 서류전형-필기시험-신체·인성검사-체력검정-면접시험-신원조사 순이다. 필기시험과목은 영어와 일반상식이며, 실기시험은 필요시 무도를 측정한다. 참고로 올해에는 아직 채용일정이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