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출신이 서울지역 명문 대학 출신들과 경쟁해 당당하게 합격한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올해 실시된 제57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동의대 이용호(27.경찰행정학과 4년)씨는 23일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1기 출신이자 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합격한 만큼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격소감을 밝혔다.

경찰간부 시험은 매년 전국적으로 50명밖에 선발하지 않아 합격 관문을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에서 이씨는 영남지역 대학 재학생 중 유일하게 합격했다.

이씨는 "경찰간부후보생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서울지역 유명학원의 강의를 통해 시험준비를 하고 있지만 저는 1년6개월 동안 우리 대학 도서관에서 홀로 공부했다"며 "서울지역 대학 출신들과 경쟁에서 이겼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대생도 노력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26일 부평 경찰종합학교에 입교, 1년간의 교육 후 경위로 임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