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이 제가 이렇게 대기환경기사 1급 필기를 붙을 수 있었던 것은 전나훈 강사님의 재미있는 강의 덕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시는 분을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료 시범 강의를 들어보았습니다.
생물학을 전공해서 완전히 무관한 전공은 아니지만 이미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기초 강의가 없었더라면 시작하기도 힘들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화학 기초강의를 들으면서 예전에 배웠던 개념들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빠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시작하는 강사님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웃음 지으며 강의를 듣고 있더군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강의하실 때에는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이야기해주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강의를 먼저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전체적이 흐름과 감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문제풀이는 아직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필기는 대충 찍으면 되지 않겠나 하는 요행심에 2020년도에 첫번째 필기시험을 보니 과락인40점 근처였습니다. 하나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정도 점수가 나온 것을 보고 약간의 용기도 얻었습니다. 두번째 필기를 준비할 때는
기본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듣고 다 들은다음에 문제풀이 과정을 들었습니다. 강사님이 푸는 것을 보면 얼추 알 것도 같아서 복습까지 하기는 귀찮았지만 나도 양심은 있어야지 시험보러 가겠다고 마음먹었으니 하는 생각에 절반 정도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2차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결과는 3과목 과락이고,2과목은 60점이 나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계획표를 짜서 그날 분량을 다 듣고 기출문제도 빼 먹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남편이 늦은 나이에 애쓴다고 격려해 주더라구요. 2021년 1회 필기를 보러 갔습니다. 마스크를 써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아서 마스크를 더 펴서 얼굴을 최대한 가렸습니다. 웬지 챙피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시험이 시작되니 시험에 집중해서 아는 것 먼저 풀고, 다시 처음으로 와서 계산문제를 풀었습니다. 당황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듬고 기억을 떠올리니 계산 공식이 조금씩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머지는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체크했습니다. 그날 가 답안이 나오자 마자 가채점해 보니 60점은 무난히 넘긴 것 같아서 뛸듯이 기뻤습니다. 3월 19일 합격자 발표나서 점수 확인해보니 평균이 70점이 넘어서 실기 시험을 열심히 대비해야 겠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전나훈 강사님께 매우매우 감사드리며 올해 꼭 대기환경기사 1급 자격증을 따겠다는 목표를 꼭 달성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