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험때까지 2차 교재는 보지도 않았었습니다.
1차를 붙어야 2차를 볼수 있기에 1차라도 붙으려면 그래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공부가 의지처럼 잘 되지도 않았구요.
주요부분을 골라 중점적으로 공부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점을 조금 넘는 점수로 1차를 통과했습니다.
첨엔 1차 붙고나면 2차까지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내년을 생각하자였는데
일단 붙고나니 그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까지 책을 볼 생각을 하니 막연하기도 했구요.
이런저런 일 때문에 제대로 공부한 것은 두달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한번씩 보는 것도 너무 버거웠습니다.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마음만 급하고 제대로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주관식은 거의 쓰지도 못하고 과락을 못 면하더라구요.
정말 기간이 너무 짧아서 안되는 건가? 생각하고 기본적인 내용만 다시 훑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몇문제 풀다보니 마음이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문제들이 많이 보이는 겁니다.
주관식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기본적인 내용들이었구요.
채점하면서 오히려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러다 한두문제 차이로 떨어지면 어떻하지?
혹시나 해서 두번을 채점했습니다.
결과는 122.5점으로 한문제로 합격했네요.
고생해서 공부하시고 좋은 점수로 붙으신 분들 앞에서는 쑥스럽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점수를 받고 합격을 하니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1차 교수님 2차 교수님 동영상강의로만 뵙고 직접 뵙지 못했지만 감사드립니다.
정말 교수님들의 강의 속에 모든 시험문제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