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차 공인중개사 합격수기를 써볼께요.
먼저 1차 민법,학개론은 25회때 합격을 하였습니다.
합격축하금을 받아서 여자친구와 맛있는걸 사먹겠다는 원대한 꿈은 물거품이 되었죠..ㅋ어느 공부나 그러하듯 각 과목마다 교수 스타일이란 것이 있어서 처음 접할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일단 책을 준비하고 교수진을 선택을 했다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들과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지만 강의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갈아타는건 다시 적응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인거죠.
우선 민법이란 과목은 특성상 생소한 용어와 개념들로 인해 법과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해는 커녕 단어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민법이란 과목은 시동은 천천히 걸리지만 단어만 귀에 들어온다면 그 이후는 수월하게 60점 이상으로 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석 교수님이 처음 접하는 수강생들 수준에 맞게 기초부터 잡아주니 여러번 반복해서 이해도가 부족하신분들은 이해될때까지 반복수강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부동산학개론은 체계 정립이 포인트라고 봅니다. 얼마나 정리를 잘해서 암기하느냐가 중요한거같아요.
그리고 공법이란 과목은 방대함이 특징이기 때문에 많은걸 다루느냐 포인트를 다루느냐 별 의미가 없었던거 같아요. 결국 교재전부에서 나오는 것도 모자라 교재 이외에서도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어차피 전부를 공부해야하며, 교수님이 짚어주는 방법만 무조건 따르기 보단 본인만의 방법으로 포인트를 짚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세법은 나올것이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것만 암기하면 되기 때문에 교수님이 중요하다 말씀해주신 내용들 정리햇더니 상대적으로 공부량도 많지 않아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고요. 공시법이나 중개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공부법은 이렇습니다.
민법은 아무것도 안 들려도 정말 듣기 싫어도 2회독을 어떻게든 돌파해내야 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신세계가 열릴겁니다.
개념이 정리되는 순간부터 파생되는 판례나 이런것들이 머리에 알아서 들어오는 경지에 오릅니다. 학개로는 뭐 왕도가 없이 개념정립과 암기를 동시에 갔습니다. 다만 학창시절 배웠던 경제 과목에서 나온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공법은 국계법에서 8문제이상 벌어갈 생각하고 국계법에 50%이상을 쏟았습니다. 나머지 법들은 고만고만하게 배분해서 했고 농지법은 2문제중 한문제만 맞힐 생각으로 용어정의만 봤습니다.
세법은 과감하게 1문제짜리들은 보지 않았습니다.
즉 등록세와 종합부동산세는 쳐다도 안보고 역시 시험에서도 틀렸습니다.
2파트를 빼고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조금 홀가분한 것이 멘탈관리에도 도움이 되더군요.
공시법은 지적법에서 11문제 맞히고 등기법에서 3문제 맞힐 각오로 했습니다. 즉 지적법만 죽어라 했습니다. 지적파트에서 만점을 노리는 전략이 꽤 정석화된 방법 같습니다.
공인중개사법은 개념이 어렵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과 보조 맞춰가면서 강의를 듣되 복습에 연연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밑줄만 잘 쳤습니다. 시험보기 한달전부터 밑줄만 볼 각오로 말이죠. 수업시간에 교수의 안기법만 잘 새겨두고 시험 직전에 암기법으로 몰아서 외워버렸습니다.
쉴땐 쉬더라도 꾸준히 가는게 중요합니다.
이 시험은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기 때문에 그날 약속이 있더라도 다음날이라도 전날 강의를 듣고 넘어가는 방식만 지켜서 진도만 따라간다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 시험입니다. 시작했고 꾸준함만 보이시면 합격이 보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