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이번 2023년 3회 산림기사 시험을 합격했습니다.
저는 44세이며, 산림 관련 전공자도, 관련산업 종사자도 아닙니다.
현재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데, 업종 전환이나 확장할 계획으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사업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2023년 3차 기사 시험을 준비하였고, 산림기사를 도전하시는 분들 중 저와 상황과 성향이 비슷한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1차 필기시험
1차 필기 시험은 강의 없이 혼자 시중의 책자를 구입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준비 기간은 약 3주였으며, 평일 약 3~4시간, 주말에는 약 7~8시간 정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관련 산업을 몰랐기 때문에, 용어를 전혀 몰랐고, 교재를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어려웠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특히 사방공학)은 그냥 외우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이해를 하고 있고, 이해하고 있다면 전혀 어렵지 않은 부분입니다.
교재를 1독을 하고,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거 5년치의 기출문제와 해설을 가지고 모두 1회독 하면서 준비하였으며, 4지선다 시험이었기 때문에 결과는 운 좋게 턱걸이로 합격하였습니다.
지나서 생각해 보면, 어차피 2차 실기 시험에도 필요한 지식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강의를 통해 공부를 하면, 1차, 2차 시험 모두 훨씬 수월하고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1차 필기 준비하시는 분들은, 전문 강의를 반드시 들으면서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 공부를 하시고, 가급적 2독 정도는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대부분 2차 시험에도 필요한 지식들입니다.

2. 2차 실기시험
2차 시험은 필답형과 작업형으로 나뉘어 져 있으며, 1차 시험 준비하면서 혼자서는 합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인터넷 강의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에듀피디를 비롯한 다른 인터넷강의 사이트들을 찾아보았고, 여러 강사님들의 맛보기 강의를 청취하면서 고민한 결과 김희성 교수님의 강의가 나에게 가장 잘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바로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스타일이 저와 가장 잘 맞았던 부분은, 정보 전달보다는 수강생의 이해를 돕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계셨고, 문제의 유형과 기출문제와 사례 분석을 충분히 하셔서, 수강생 각자가 가진 강점과 약점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부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쉽고 재밌게 암기할 수 있는 요령도 함께 제공해 주셔서 강의를 듣는 내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작업형 시험은 강의를 2독 하는 것으로 준비를 마쳤고, 하층식생은 강의 5회 청취하면서 주요 식생을 공부했고, “모야모”라는 사진을 통해 나무이름을 알려주는 앱을 활용해서 아파트 정원 및 공원,, 시험장 근처 산지에서 제 나름대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앱 종류가 여러 개가 있으니, 찾아보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유용하니 반드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작업형은 공부보다는 현장감이 더 중요한데, 김희성 교수님의 작업형 강의는 교수님이 직접 야외에서 시험현장과 동일한 형태로 준비하고 촬영해 주셔서, 마치 내가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정말 유용했습니다. 현장에서 전혀 어려움 없이 시험을 봤습니다, 아마도 하층식생을 제외하고는 만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층식생은 강의만 보지 마시고, 반드시 근처 산이나 아파트에 조경된 나무들이라도 꼭 실제로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실물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름도 외우기 어렵고, 실물을 보면 무척 비슷한 식물이 많습니다. 이것저것 유심히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종의 식생 총 10점인데, 이 부분이 의외로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일 수 있습니다. 저는 시험장 주변에서 전날 둘러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어서 8점 정도 취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른 교수님들의 강의도 그렇겠지만, 김희성 교수님도 한정된 시간 안에 너무나 넓은 범위의 지식을 완벽히 아우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김희성 교수님은 시험문제를 치밀히 분석하고 수강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엄청난 노력과 고민을 기울이신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강의가 귀에 더 쏙쏙 들어오고 저와 같은 비전공자, 비업무종사자의 경우에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 듣던 중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이메일로 질의를 드렸는데, 당일 밤늦은 시간에 바로 답변을 주셨고, 이런 질문이나 문의에 대해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특히나 감사했습니다.
저와 같이, 관련 지식이 부족하나 확실한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김희성 교수님과 1:1로 도움도 받으시면서 강의를 들으실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반드시 합격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