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21회 시험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와 내년 1년 더 준비해야 하나.. 이런 맘으로 허탈했는데,
집에 돌아와 가답안을 맞춰보니 1차는 안정권에 드는 점수였고,
2차 점수가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1차라도 잘본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최종합격문자를 받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말 많았던 21회 시험이라.. 합격의 기쁨은 배가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이 순간,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올립니다.

2월경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시험과목을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법쪽으로 공부한 적도 없고, 모든 시험과목이 너무 생소했기에,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학원 등록을 할 수가 없어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
기본 개념을 잡기로 마음먹고 동영상 강의를 찾던 중 에듀피디를 알게 되었고, 2011년 2월에 등록했습니다.
해마다 10월에 시험이 있었다고 해서 시간이 촉박한지라
올해는 1차만 붙자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열심히 하면 1, 2차 다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한번 다 듣고 나니, 전체적인 흐름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정독했습니다.
나름대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며 따로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8월이 지나가고 9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장 넘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동영상 강의 한번 다 듣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책 보는게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9월 부터는 시중에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샀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9월, 10월 2달동안 각 과목별로 모의고사 문제집을 3, 4번은 본 것 같습니다.
처음 문제 풀때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 다음부터는 틀린 것 체크해 나가는 순서로 하니까,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10월 첫째주 모의고사 문제집을 다시 볼때는 일주일에 전과목 모의고사 문제집을 다 보았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주에 최종 모의고사 문제집을 한권 샀습니다.(1,2차)
근데.. 문제를 풀면 풀수록 점수가 잘 안나오더군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1. 전체적인 흐름 파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책을 이것저것 보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한권을 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문제를 풀어볼것... (문제를 풀어보다 보면 자신이 어느부분을 모르는지 정리가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5. 자신만의 계획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하루 하루 공부분량을 정해 놓고, 그 계획표대로 하다 보면 낭비되는 시간도 없고, 시험일자까지 전체적으로 골고루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적다보니 제가 너무 쉽게 공부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나,
공부 그만하라는 딸아이 달래가면서 6개월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딸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제일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나머지는 딸아이 때문에 제대로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이번 시험 합격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다 씻은 듯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21회 공인중개사 시험.. 시험을 다 치고,
시험장을 나오는데 우시는 아주머니들 많이 봤습니다.
사실 저 혼자 붙었다고 좋아하기에는 아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기에
죄송스러운 마음 한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힘내시구요..
에듀피디 관계자 여러분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