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통신기술직(방송통신직), 2014년 서울시공무원 최종합격자

안녕하세요. 2014년 서울시 통신기술직(방송통신직) 9급공무원 합격자입니다. 처음 공무원시험을 마음먹고 준비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어엿한 공직자가 됐습니다. 작년의 저와 같이 공시생의 길을 걷고 있는 수험생 분들에게 제 경험과 노하우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대학 4학년에 접어들면서 취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 때 알게 된 것이 통신기술직 공무원입니다. 정보통신 전자공학이 전공인 저의 적성을 살리면서 안정적이고 오래 일할 수 있는 비전을 찾은 것 같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학업과 병행하며 공무원 수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수험기간 
 
제대로 공부를 한 기간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이 시행된 작년 6월 28일까지 약 6개월 정도였습니다.
 

에듀피디 인터넷강의를 선택한 이유
 
제가 에듀피디 인강을 선택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통신직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할 당시 재학 중이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남는 시간이나 공강 시간을 활용해 빈 강의실이나 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어디에 있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는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인터넷 동영상강의가 저에게 딱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동영상강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만 볼 수 있었지만 에듀피디는 강의를 mp3 음성파일로도 다운받을 수 있어 복습용으로 활용하기 좋았고, 모의고사 온라인테스트를 통해 어디서나 실전처럼 모의시험을 볼 수 있으며, 학습에 필요한 참고 자료를 쉽게 다운받아볼 수 있어 학습 접근성이 가장 편리하고 체계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강의를 수강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상담과 조언을 해주시는 학습플래너분이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하는 공부는 압박감이 적을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학습 진도를 체크하고 학습빈도와 강약을 조언해주는 분이 있어 제가 공부해야 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에듀피디 강의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본인의 단기합격 노하우

목표세우기입니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시험을 볼 때까지 끊임없이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가며 학습 진행에 긴장감을 주었고, 목표는 늘 제가 할 수 있는 양보다 조금 더 많게 계획을 잡았습니다. 막상 100을 계획하면 80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120을 계획하고 100을 채우자고 마음먹고 공부했습니다.

또 에듀피디에서 개별적으로 강의스케줄을 잡아주면 꼭 그 기간 내에 강의를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스케줄이 계획돼 있으니 개인 컨디션에 따라 강의가 밀리거나 늘어지는 일이 적어 학습 기간에 비해 효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단기합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적성과 전공을 고려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무원시험 역시 직장을 구하는 것과 같기에,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고 내가 잘 할 수 있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파악해 확실한 동기를 가지고 준비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신다면 취업의 차선책이 아닌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수험기간 중엔 공부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휴식 시간”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수험생활 중에 정말 공부하기 싫어질 때가 오는데, 처음엔 쉬는 시간이 아까워 억지로 참아가며 공부해봤지만 결국 효율도 없고 마음만 우울해졌습니다. 때문에 휴식도 학습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챙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 때 불안한 마음으로 몸만 잠깐 쉬는 것보다는 수험스트레스를 확실히 풀 수 있는 양질의 휴식 시간을 가져야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능률이 좋아집니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TV시청, 산책, 운동 등 휴식 시간만큼은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내는 것이 수험 생활을 지치지 않고 보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국어를 공부할 때 어문규정 문제에서 실수가 잦아 정원상 교수님의 어문규정 강의를 매일 돌려보았습니다. 배운 내용을 그날 바로 정리하고 맞춤법이나 발음이 헷갈리는 단어는 따로 수첩에 정리해서 항상 들고 다니며 눈에 익히고 외우고를 반복했습니다. 어문규정 문제에서 실수가 많다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매일매일 요일을 정해 월요일은 로마자, 화요일은 용언, 수요일은 맞춤법 등으로 파트를 나눠 꾸준히 학습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상대적으로 출제빈도가 적은 고사성어 및 한자는 기출단어만을 외우며 시간을 크게 투자하지 않았고, 어문규정에 집중해 문제와 보기 해설을 꼼꼼하게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어문규정을 정확하게 공부해놓으니 문제를 풀 때 1초안에 답을 고를 수 있었고 이 점은 독해파트 풀이시간을 벌게 돼 독해점수의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영어: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어휘였습니다. 단어를 매일매일 공부해도 외워야할 단어들이 많고, 외웠던 단어도 금방 잊어버리거나 헷갈렸기 때문에 단어를 공부할 때엔 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외운 후 스스로 단어테스트를 하며 그날 외운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하도록 노력 했습니다. 또 이형균 교수님이 강의에서 어휘를 공부할 때엔 단순히 암기만 할 게 아니라 어근과 접사를 통해 모르는 단어를 추론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도움이 돼 시험 날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독해도 매일 잊지 않고 5문제 이상씩 풀어나갔습니다. 능숙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직독직해로 빠르게 읽어나가는 연습을 하니 문제풀이 속도도 빨라졌고 자주 나오는 구문을 익혀 놓으니 몸에 밴 것처럼 자동적으로 해석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매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수를 올려야겠다 싶을 땐 영어를 가장 집중적으로 해야 학습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가 많이 약하다면 다른 과목의 플랜을 잠시 미루고 영어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처음부터 세세하게 공부하면 범위와 양에 질리는 느낌이 들어 초반에는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점차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필기나 지엽적인 내용 암기에 몰두하지 마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후 회독수를 늘려가며 시야를 넓혀가는 느낌으로 암기하면 시대와 사건 순서를 헷갈리지 않고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까지 어느새 꾀고 있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심태섭 교수님의 기출문제 1200제 특강을 통해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나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체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 후 느낀 점 

면접에서는 모범답안으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태도나 인상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 가기 전에 거울을 보고 웃으며 말하는 연습을 계속 하고 면접을 보았는데 딱딱한 분위기에서 밝은 저의 얼굴을 면접관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았습니다. 면접에서 공무원 덕목 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냐고 물으셔서 “의리”라고 김보성처럼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무원 면접이라고 해서 너무 경직된 채로 면접을 보는 것보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선에서 부드러운 인상을 남기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힘이 되는 한 마디

‘하면 될까?’ 의심하면서 공부했는데 합격하고 나니 ‘하면 되는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과 ‘노력’인 것 같습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이 ‘하면 될 거야’ 하는 건강한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명확한 동기를 부여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 위 합격수기에 기재된 내용은 합격자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다른 직렬의 공무원 합격 수기는 에듀피디 홈페이지(www.edupd.com)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