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공인중개사 시험 앞두고 수험생들 난이도에 촉각
작년과 비슷한 접수인원, 대동소이하거나 다소 어려워질 듯
오는 21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제 14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앞두고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촉각을 세우며 막판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절대평가제로 치러지는 시험의 특성상 응시인원에 비례해서 합격자를 내기보다는 일정수의 자격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 난이도 조절을 할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의 지원자가 몰렸던 지난 13회 시험에서는 접수인원 26만 여 명, 응시인원 15만 9천 795명 중에서 1차는 2만 9천 734명이, 2차는 1만 8천 706명이 합격해 평년보다 많이 낮은 17.6%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나 인원수에서는 평년 수준을 약간 웃돌아 난이도 상승을 통해 인원조절이 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적어도 작년 시험 이상의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수험생 박 모(33)씨는 “작년 시험에서 민법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불합격했다”며 “올해도 그 수준 이상일 것으로 보고 공부량을 조금 넘겼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작년 시험 당일 벌어졌던 시험지 부족 사태나 시험장 관리 소홀 등의 문제는 그동안 산업인력관리공단 측이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장담하고 있어서 작년만큼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해마다 반복되는 정답시비가 얼만큼 줄어들지도 미지수이다.
결국 그동안 시험의 난이도를 주도했던 민법이 이번에도 수험생들의 합격을 좌우할 전망인데 한 학원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법의 경우, 판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지문이 다소 길어지는 등 최근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하며 “지문이 길다고 당황하지 말고 지문을 읽어야 하며 또 너무 꼼꼼히 읽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100점이 목표가 아닌 이상, 잘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정답을 고르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문제를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정답이의제기 기간은 9월 22일부터 9월 29일까지이며 최종정답은 10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게시하며 합격자 발표는 11월 6일부터 1주일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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